인형을 열면 그 속에 또 인형이 들어있고... 처음에 봤을 때 정말 신기했다. 지금은 해외여행이 보편화된 시기라서 이 인형을 갖고 있는 사람이 많겠지만, 내가 이 인형을 선물받을 때는 우리나라에서는 그리 쉽게 볼 수 없는 거였다. 나는 이 인형을 스페인에서 만난 친구에게서 선물로 받았다. 그때는 이것이 스페인의 전통 인형인 줄 알았는데, 뒤에 알고보니 러시아의 전통인형이라고 한다. 그 때 마드리드의 프라도 미술관 앞에서 사진을 찍어주고 가방을 조심하라며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던 그 친구가 그립다. 한 두번 서신이 오고가다 소식이 끊겨버렸는데, 또 언젠가 다시 만날까, 그럴 수는 아마 없겠지만, 그래도 기대하면서 이 인형을 고이 간직하고 있다.
머리에 꽃을 수놓은 머플러를 쓰고 있는 성숙한 여인의 모습으로 풍요와 다산을 상징한다.
어머니의 딸들
어머니가 딸을 낳고 딸이 또 딸을 낳고...
귀여운 막내는 또 언제쯤 딸을 낳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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