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아즈텍의 신화에 등장하는 여러 신들 중 하나인데 정확하게 이름을 잘 모르겠다. 프랑스에서 만난 멕시코 친구에게서 받은 아주 귀하고 소중한 선물이다. 멕시코에서만 생산되는 검은 대리석(오닉스의 일종, 보석에 해당)으로 만든건데 보통의 오닉스와는 좀 다르다. 빛의 방향에 따라 색깔이 달라지기도 하고 대리석 자체의 색깔이 검은 색에 황금색이 투명하게 나타나는 아주 독특하고 묘한 컬러여서 정말 값나가는 물건처럼 보인다. 실제로도 상당히 값이 나가는 미술품이며 경제적으로 위기상황이 발생할 때를 대비하여 갖고 왔던 것인데, 나한테 준 것이다. 그 친구와는 그 이후 몇 년간 서로 편지와 엽서를 주고 받다 소식이 끊겨 버렸다. 잘 지내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간혹 멕시코와 관련된 기사나 정보를 접하면 늘 생각이 나는 아주 소중한 마음 속의 친구이다. 난 그때 답례할 것이 딱히 없어서 당시 내가 아끼던 아주 조그만 'oo라디오'를 선물했던 기억이 난다. 그 친구의 선물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그거라도 줄 수 있어서 한결 마음이 가벼웠다. 우연하게도 그 라디오의 색깔이 검은 색이고 또 아주 매끈하고 도툼한 플라스틱 몸체에 은색으로 예쁜 회사 로고가 찍혀있었고, 역시 검정 색의 부드러운 천으로 된 케이스가 있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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