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봄, 5월도 끝날 무렵, 갑자기 수목이 그리워져서 아름다운 수목원 몇 곳을 차례로 돌아보는 아름다운 여행을 했다. 이름도 예쁜 오산의 '물향기 수목원', 국내 최다 식물종을 보유한 태안의 '천리포 수목원'을 거쳐 아산의 '세계 꽃식물원'까지 두루 돌아보는 일정이었다. 욕심으로는 더 많은 곳을 보고 싶었으나, 아쉬운 맘을 달래며 다음 기회를 마련하기로 했다. 내가 본 아름다운 꽃과 나무, 각종 다양한 식물군을 작은 카메라에 다 담지 못해 안타까웠다. 사진찍기에 너무 몰두하면 여유있는 산책이 부족하고, 빠듯한 시간으로 이것저것 골고루 즐기고 누리는 것이 여간 어려운 게 아니지만, 그래도 틈틈이 찍은 사진들이 있어 그 날을 돌아보는 데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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