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동기 화분들인데 이렇게 달라졌어요!
2년 전에 한 홀세일 매장에서 종류가 다른 모종꽃분 여섯 개를 한 묶음으로 팔기에 싸고 예뻐서 들여 놓았다. 그 중 한 개는 자라다가 죽어버리고 나머지 5개는 지금까지 자라고 있는데, 그 모습들이 바로 이와 같다. 어떤 것을 다른 것보다 더 편애한 적도 없고 물 한 바가지도 따로 더 준 적도 없다. 들여온 날로 부터 지금까지 한 지붕아래 한 방에 모여 자랐는데 성장 모습이 이렇게 다르다. 근본적으로는 식물의 본성이 달라서 그렇겠지만 각기 놓인 자리의 빛과 온도의 차이도 영향을 주었을 터이다. 말하자면 천성과 환경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런 걸 보고 있노라면 세상에 생겨나서 자라는 이치가 사람을 비롯한 모든 생물에게 있어서 똑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자연의 이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소중하고 감사한 시간이다.
※ 식물의 이름을 몰라요. 아시는 분은 가르쳐주세요.
처음에는 여러 줄기의 잎들이 쭉쭉 뻗어 제일 잘 자라더니 최근에 긴 줄기가 다 말라 떨어지고 한 가지만 남았다.
처음엔 정말 작았는데 어느새 이렇게 자라서 빨간 열매까지 맺었다. 잎은 촉감이 마치 종잇장 같다.
여섯 개 중에서 가장 우량아. 잎이 너무나 싱싱하고 튼튼하여 표면에서 윤기가 흐른다.
긴 줄기가 꽃인데 벌써 몇 번 피고 지고 반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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