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다니는 멋(안)

태종사 수국 축제

unibelle 2015. 7. 12. 13:16

영도 태종대의 태종사 수국 축제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영도 태종사의 수국을 보러 갔다.

올해는 작년보다 일 주일정도 일찍 개화하여 축제 기간이 앞당겨졌다.

태종대는 부산의 3대 명소이기도 하지만 세계 어느 나라의 명소와 비교해도 절대로 뒤지지 않는 우리 금수강산의 보물이다. 이런 곳을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는 부산 시민이라는 것이 자랑스러울 정도다.

  꽃도 좋지만 태종사의 방문 첫째 목적은 역시 건강을 위한 '걷기'였다. 이번에는 가볍게 태종대를 일주하고 남포동 자갈치에서 꼼장어볶음을 곁들인 점심 식사를 하는 일정이었다.

  태종사에서는 마침 수국 축제 기간이라 매스컴에서 주지 스님과 인터뷰하는 장면도 볼 수 있었고, 법당에서는 그 누군가 고인의 '막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법당 앞뜰과 오솔길 주변으로 수국 사진전도 열리고 있어서 가히 축제 분위기를 한껏 누릴 수 있었다. 갓 피어난 어린 수국과 이미 만개한 수국들이 어우러져 정말 풋풋하면서도 성숙한 꽃의 향기에 맘껏 취해 보았다. 방문객들은 저마다 사진 작가들의 사진을 흉내내어 자기만의 아름다운 사진을 만들어보기도 하고, 삼삼오오 짝을 지어 일행들과 추억 남기기에 여념이 없었다.

  짧은 시간, 소박한 나들이이지만 일상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충분한 기회였다.

  이런 기회를 제공해 주신 태종사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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