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의 마지막 날은 오전에 시내를 관광한 후 인근의 에기나 섬을 둘러보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아테네의 중심가인 '신타그마 광장(Syntagma square)'에 내려 도시의 공기를 느껴 보았다. 아침 시간이라 시민들은 출근 길로 분주한데, 이방인인 우리들은 약간은 멋적은 듯하면서도 바쁜 하루를 시작하는 그들에 비하면 아주 여유롭고 편안한 기분으로 관광객으로서의 특권을 만끽하였다. 마침 국회의사당의 경비 교대식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교대가 끝난 후 잠시 경비병과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다고 해서 모두 기다렸다 한 사람씩 차례로 경비병 옆에 가서 섰다. 단 여기서 지켜야 할 규칙 : 경비병의 몸에 손을 대면 안되고, 장난기 어린 태도도 안되며, 조용히 사진만 찍고 조용히 물러나야 한다.
♧ 신타그마 광장
그리스 아테네의 중심가에 위치하며 '헌법 광장'이란 뜻이다. 광장의 이름은 1843년 9월 3일 오토 왕(King Otto)이 민중과 군부의 반란 이후 국민에게 권리를 이양하는 헌법에서 따 온 것이다. 동편에 그리스 국회의사당이 넓은 국립 공원에 둘러 싸여 있으며, 매 시간마다 의장 경비대에 의해 거행되는 경비병 교대식이 광장과 국회의사당 사이에 있는 무명 용사의 비 앞에서 행해진다. 일요일과 공휴일의 경비병 교대식은 군악대와 120명의 경비대가 참석한 가운데 오전 11시에 거행된다. 선박왕 오나시스와 재클린 케네디의 결혼식이 있었던 호텔이래요. 그리스 국회의사당 무명용사의 비 한국 전쟁에 참전한 그리스 군인들에 대한 기록 경비병 교대식이 진행 중입니다. 교대식이 끝난 후 앳띤 모습의 경비병. 복장이 그리스 전통 군인의 복장이어서 특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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