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미술관 365일
프랑스의 여러 국립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는 그림들을 제대로 감상하는데에 큰 도움이 될만한 자료들이다. 오래전에 지인으로부터 프랑스 국립 미술관 협회에서 제작, 판매하는 명화캘린더를 선물받았는데, 이것이 달력이 아니고 일력이다. 매일 그림 한 편을 보고 감상하도록 되어 있는데, 그냥 그림만 보고 자기 맘대로 감상해도 되지만, 프랑스라는 나라가 어떤 나라인가? 무엇이든지 분석하고 쪼개고 맞추고 토론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로 꽉 차 있는 나라인데, 하물며 예술의 나라 프랑스가 그림 한 장이라도 그냥 보도록 내버려 둘 리가 없다. 그렇다고 예술작품을 딱딱하게 철학 토론처럼 할 나라도 아니다. 이 캘린더에는 그림마다 그림 속의 소재들과 관련된 몇 개의 질문을 하고 그 밑에 답을 제시하여 아무리 왕초보라도 명화 한 편을 식자처럼 설명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안내되어 있다. 이 캘린더를 만든 목적이 청소년들을 재미있게 미술과 접하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것이라니 교육선진국의 저력을 보여주는 것 같다. 정말 나 혼자 보고 내버려 두기는 너무 아까워서 여기에 연재하기로 맘 먹었다. 그림을 좋아하는데 어렵다거나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즐거움과 도움을 함께 드리고 싶다. 아울러 이 선물을 준 나의 지인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인쇄된 그림을 다시 디카로 찍어 올려야 하는 번거로움과 프랑스어를 우리말로 옮겨야 하는 것 때문에 연재 회수가 불규칙적일 수 있음을 양해하시길... 매우 잘 알려진 그림들은 웹페이지에서 다운로드도 가능하리라 생각되기도 함. 되는대로 해 볼 생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