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여행-요르단(3)
★ 세계 7대 불가사의 페트라(Petra)
와디 럼 베두인 캠프에서 조식을 마친 후 약 2시간의 이동 끝에 드디어 페트라에 도착했다. 요르단 여행의 노른자위다. 가는 곳마다 어딘들 다 나름대로의 멋과 가치가 없겠냐마는 그래도 요르단 하면 젤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페트라가 아니겠는가? 우선, 안내 책자와 검색 자료를 토대로 페트라에 대한 설명을 간략하게 덧붙인다.
페트라 페트라(Petra)는 나바테아인(Nabataean)이 건설한 사막에 있는 고대 대상(隊商) 도시이다. 선사시대부터 사람이 살았던 곳으로, 홍해와 흑해 사이에 있다. 이곳은 이집트와 아라비아, 시리아-페니키아 사이의 중요한 교차점이어서 번영을 누렸다. 페트라의 건물들은 바위산을 반쯤 깎아서 만들었고, 좁은 통로와 수많은 협곡이 있는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고대 동방의 전통과 헬레니즘 건축 양식이 혼합된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고고학 유적지 중 하나이다. (유네스코 문화유산) 페트라는 요르단의 고대 유적이다. 바위를 깎아 만든, 암벽에 세워진 도시로 페트라라는 뜻은 바위를 뜻한다. <인디아나 존스 : 최후의 성전>에서는 오지의 성전으로 나오기도 한다. 나바테아 왕국의 수도로 번영했다가 106년에 로마 제국에 멸망했다. (위키백과) 나바테이아인이 건설한 산악도시 사막 한가운데 붉은 사암덩어리로 이루어진 거대한 바위 틈새에 건설된 도시 포장도로, 목욕탕, 상점, 극장, 장터, 궁전, 체육관, 계단식 정원 등이 있다. 이들은 대부분 협소한 통로와 협곡으로 둘러싸인 바위산을 깎아 조성되었다. 세계7대불가사의 중 하나로 1985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여행안내책자) |
페트라 유적을 모두 탐사하려면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따라서 모든 일정을 걸어야만 하는 곳이라 다리의 건강상태도 매우 중요하다. 배낭여행자나 학술적인 특별한 이유로 이곳을 찾은 사람들을 제외하면 대부분은 입구에서 알 카즈네 신전까지 갔다가 되돌아오는 코스를 택한다. 특히 주어진 시간이 빠듯하거나 노약자가 합류한 일행이라면 대부분 가장 간단한 이 코스를 택할 수 밖에 없다. 그래도 이 코스가 페트라 관광에서 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크게 아쉬워하거나 할 이유는 없을 것 같다. 다만 호기심이 많은 여행자라면 보다 더 멀리 가보고 싶을 것이다. 왜냐하면 가면 갈수록 규모는 작아도 기이한 유적들 - 나바테이아인들의 삶의 흔적 - 이 산재한 것을 발견하기 때문이다.
입구에서 알 카즈네 신전까지만도 편도 4~50분이 소요된다. 짧은 거리는 아니다. 그것도 그냥 목적지까지 죽 가는 것이 아니고 그 길 자체가 온통 기암 괴석으로 이루어진 절벽이라 길을 가면서 상하좌우 연신 고개를 움직여야 하고 또한 본 것이 믿기지 않아 사진으로도 담아야 하기 때문에 여간 중노동이 아니다. 시간 또한 더 필요하다. 우리는 활기차고 열정에 넘치는 젊은 가이드 덕분에 알 카즈네 너머까지 가보기로 했다. 한데 가이드의 정열과는 대조적으로 일행들 모두 지쳤는지 더 이상의 탐사를 원치않는 눈치다. 결국 모두 포기하고 나와 동생 단 둘만 동행하기로 했다. 전용 가이드를 대동하고 말이다. 전화위복, 이런 행운이 따르다니! 덕분에 장례 후 연회가 펼쳐졌다는 트리클리니움을 비롯한 석조 무덤들, 원형극장 등을 볼 수 있었다. 이 원형극장 역시 돌을 깎아 만들었는데, 2000여 년 전, 나바테이아인들에 의해 처음 건설되었고, 로마제국 정복 후 서기 106년에 재건, 확장하여 8,500여 명까지 수용할 수 있었다고 한다. 코린트 무덤 등의 주요 유적들은 알 카즈네 신전을 중심으로 북쪽, 그러니까 입구에서 보면 왼쪽으로 난 시크(혐곡으로 형성된 길) 중에 위치해 있어서 가보지 못해 유감스러웠다. 우리 일행은 남쪽으로 난 시크를 따라 이동했기 때문인데, 그래도 입구 쪽, 시크 진입로에 우뚝 솟아있는 거대한 무덤 위에 세워진 사암으로 만들어진 오벨리스크(태양숭배 상징)와 페트라 지나 이어진 시크 주변에 위치한 무덤들 - 알 굽타 등 - 유적은 웬만한 것은 다 보았고, 무덤 성전을 지키며 기념품을 파는 현지인과 그의 매력적인 꼬마 아들과도 조우하는 기회를 얻어서 아주 만족스러웠다.
페트라 입구 ↔ 알 카즈네 신전
페트라 - 알 카즈네 신전
알 카즈네 신전을 지나서
되돌아 나오면서 - 다시 한번 꼼꼼하게
우리들의 모습도 몇 장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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