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다니는 멋(밖)

세계 3대 폭포 - 이과수

unibelle 2015. 8. 14. 14:50

▽ 남미의 야성 - 이과수 폭포

 

2015-01-02

 

  리오에서 비행기로 약 2시간 걸려 폭포가 있는 이과수 시로 이동했다. 이번 중남미 여행에서 페루 다음으로 기대를 하고 있던 것이 이과수 폭포이다. 오래 전에 미국 동부와 캐나다의 국경에 위치한 나이아가라 폭포를 처음 보았을 때의 그 경이로움을 잊지 못하던 터라, 이보다 더 규모가 크고 아마존 밀림 속이라는 묘한 매력까지 더하고 있는 이과수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기에 충분하다.

 

  브라질 쪽에서 보는 이과수 폭포는 사실 전체 폭포의 한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브라질 이과수의 매력은 '악마의 목구멍(아르헨티나 쪽)'까지 이어지는 아름다운 트래킹 코스(1km 정도)와 폭포에 최대한 접근하는 보트 투어가 가능한 곳이라는 점이다. 우리도 만반의 준비를 끝내고 '마꾸꼬 사파리' 래프팅 투어에 올랐다. 과연 생각했던 대로 장관이다. 나이아가라 폭포에서의 래프팅 투어도 좋았는데, 이건 더 굉장하고 무시무시하다. 나이아가라 폭포가 아름답고 여성적이라면 이과수는 사납고 터프한 남성적 매력을 지녔다고 할까? 물의 색깔 또한 그러하다. 나이아가라의 물은 푸른 하늘 빛이 그대로 투영된 푸른 색 물이 쏟아져 내리면서 하햔 물보라를 만들어낸다. 반면, 이과수는 물 전체가 누런 황톳물이다. 누런 황토색의 물이 만들어 내는 물보라는 백색이라기 보다 우유빛이다. 바닥에 떨어져 내린 물줄기가 만들어 내는 웅덩이 또한 내려다 보면 아찔할 정도로 넓고 깊다. 아직 이과수를 보지 못한 분들이라면 한번 상상해 보시라. 누런 황톳물이 거대한 물줄기로 쉴새 없이 쏟아져 내리는 수직 절벽 아래로 보트를 타고 한바퀴 도는 모습을...

 

  포스 두 이과수(Foz do Iguacu)는 이과수 시내에서 남동쪽으로 20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이과수 국립공원 안에 있는 폭포의 수는 무려 275개, 높이는 80m로, 이 폭포들이 만들어 내는 굉음은 이과수 시내 전체를 진동시킬 정도로 강렬하단다. 이곳은 파라과이와의 접경 지역이어서 이과수 투어 후에 짦은 파라과이(접경 도시 '시우다드델에스테')방문 기회도 주어졌다. 두 나라 사이에 있는 다리만 건너면 되는데, 그 다리 이름은 '우정의 다리'. 도보 여행을 하는 여행자들은 걸어서 건너기도 한단다.

 

  우리 일행이 이과수에 도착했을 때, 일부 공원 길이 통제되었다. 이유는 통행로 인근 공원 내에 재규어가 나타났었다는 것. 사람들은 호기심도 많다. 모두 재규어를 보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 찼다. 구조대와 경비들이 경계와 주의를 당부하는데도, 길 이쪽 저쪽으로 왔다 갔다 하면서 폭포 쪽을 향해 끊임없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하지만 기대했던 재규어는 두번 다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안도 반 한숨 반 섞인 탄식이 터져 나온다. 사실 거대한 아마존 한 가운데, 장엄하고 요란한 폭포 소리를 들으며 걷고 있을 때, 느닷없이 밀림의 주인 재규어가 나타나 준다면, 상상만 해도 정말 잘 그려진 그림이 될 것이다. 거기다 재규어가 지구 반대편에서 찾아온 이방인들에게 씨익 환영의 미소라도 지어준다면... 그것도 자주 보는 호랑이가 아니라 재규어이기에 호기심이 더 크다. 괜히 여행의 추억을 떠올리며 부질없는 생각을 해 보았다. 이것도 행복이다.

 

  저녁에 라파인 디너쇼 관람이 있었다. '라파인 디너쇼'는 접경국인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3국의 문화와 음식을 한번에 체험할 수 있는 기회라는 가이드의 설명이 있었다. 무대 위의 출연자들이 열심히 공연을 하는데, 사실 언어의 장벽이 있어서 다 이해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만국공용언어인 '바디랭귀지' 덕분에 함께 즐길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무대 의상과 조명이 만들어 내는 환상적인 색을 보시라. 과연 정열의 남미를 실감할 수 있는 원색의 조화가 그림처럼 펼쳐치고 있지 않은가?♣

 


 

브라질 이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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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파라과이 국경의 '우정의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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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내, 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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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인 디너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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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