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명화 읽기
프란시스코 데 고야의 '시간, 또는 노파들'
unibelle
2015. 6. 13. 14:20
▣ 프란시스코 데 고야 이 루시엔테스 - 시간, 또는 노파들, 1808-1812년 경, 릴 보자르 미술관 소장
젊은 여자의 드레스를 입고 보석으로 치장하고 화장을 한 이 기괴한 스페인 노파는 무도회에 갈 준비를 한 것처럼 보인다.
시중드는 여인이 뒷면에 《괜찮아요?》라고 적힌 액자를 그녀에게 내민다.
질문이 좀 얄궃다.
이 액자의 앞면에는 무엇이 있을까?
정답 : 거울이다.
이 노파는 젊은 여인처럼 차려 입었다.
왜냐 하면 그녀는 늙는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중드는 여인이 마귀할멈같은 얼굴 위의 노화의 흔적을 그녀가 보도록 거울을 내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