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명화 읽기

에두아르 마네의 '폴리-베르제르 술집'

unibelle 2014. 6. 30. 14:47

◑ 에두아르 마네 - 폴리 베르제르 술집, 1881-1882, 런던 코톨드 인스티튜트 갤러리 소장

 

 

 이 여종업원은 대리석 계산대 앞에 서 있는데, 바로 공연 홀을 비추고 있는 커다란 거울 앞이다.

거울 속의 뒷모습은 바로 이 여종업원의 반영이다.

앞의 그림(드가)에서 처럼, 이 반영 또한 논리적이지 않다.

논리적인 그림이 되려면, 마네는 이 여종업원의 뒷모습을 어디에 그려야 했을까?

 

정답 : 그리지 말아야 했다. 이 여종업원은 정확히 관객의 시선 축에 있다. 따라서 그녀의 반영은 바로 그녀의 뒤에 있어야 하므로 관객의 눈에는 보이지 않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