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다니는 멋(안)
봄은 벌써 왔더이다.
unibelle
2013. 3. 10. 19:37
2013년 새 봄이 벌써 내 곁을 지나가려 하네...
햇살이 하도 좋아 평소 다니는 길로 운동삼아 산책을 했더니...
아, 정말 봄은 왔구나.
숲속 길 양쪽 양지바른 곳에 여기저기 진달래가 피었는데, 어찌나 반갑고 예쁜지,
게으름 떨치고 훌쩍 나선 보람이 있었다.
숲을 벗어나니 과수원의 매화는 또 어떻고...
황매화, 홍매화, 청매화가 만발하고 한쪽에선 벌써 꽃들이 지고 있으니
설마설마 하면서 애써 아직도 겨울이라 우겨보던 나를 여지없이 질책하는듯 하다.
길 가의 개나리도 하나 둘 꽃망울을 터뜨리고,
삼라만상이 모두 실눈을 크게 부릅뜨고 새 날을 살아갈 준비를 마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