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무주리조트
♧ 눈 대신 아름다운 꽃들로 뒤덮힌 무주리조트
덕유산 간 김에 잠시 무주리조트에 들러 반나절을 보냈다. 겨울 스키 시즌이 끝나면 사람들이 별로 찾을 일이 없던 곳인데, 수년 전 사철 나들이객들을 위한 여러가지 먹거리와 볼거리 등을 갖추고 새롭게 단장한 뒤로 한 두번 갔던 곳이다. 그때와 별반 달라진 것은 없는 것 같았다. 주변의 얘기로는 수익이 신통찮아서 리조트 소유주인 모 그룹이 더 이상 크게 투자를 하지 않은 상황이고, 그렇다고 처분을 하기에는 덩치가 너무 커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어서 그렇다는 것이다.
곤돌라를 타고 설천 휴게소까지 올라갔다. 정자의 2, 3층은 수리 중이었다. 작년에 화재가 나서 현재 복구 중이라고 했다. 또한 향적봉도 출입이 금지된 상태였다. 자연생태 보존기간이라고 했다. 아쉬웠다. 점심 식사 후였지만 그래도 일행들과 함께 동동주와 파전으로 한바탕 기념잔치를 했다. 햇살이 약간 따가웠지만 테라스의 전망과 화단에 핀 야생화들이 있어서 싱그러운 5월의 한 때를 즐기기에는 충분했다.
곤돌라 탑승장 앞의 화단
곤돌라 안에서 밖을 내다보며... 스키 슬로프의 알몸을 보는 듯하다.
설천휴게소
화재로 소실된 2, 3층을 보수중인 정자
멀리 보이는 것은 출입이 제한된 향적봉
고사목 : 싱싱한 다른 나무들 틈에서도 기 죽지 않고 늠름하다.
휴게소 테라스에서 내려다 본 뒷쪽 마을.
이름이 잘 생각나지 않네. 안* 마을이라고 한 것 같은데...
테라스 옆 화단에 핀 야생화들
휴게소 정면 테라스 장식용 허브 화분들